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병역 기피 논란 속에서도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2’ 홍보에 나섰다.
유승준은 16일 자신의 SNS에 영화 포스터를 올리며 “뒤틀려버리고 왜곡된 진실들. 꼭 봐야 할 영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해시태그로 ‘건국대통령’을 덧붙이며 영화에 대한 강한 지지를 보였다.
이번 작품 **‘건국전쟁2’**는 지난해 117만 관객을 동원한 **‘건국전쟁’**의 후속편으로, 제주 4·3 사건을 비롯해 해방 이후 한국전쟁 발발 전까지의 혼란기를 집중 조명한다. 제작진은 “공산주의의 시각에서 왜곡된 현대사를 바로잡기 위한 시도”라며, 미국 정부 공식 문서와 미공개 영상 자료 등을 통해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지난 10일 개봉해 현재까지 누적 관객 약 2만 3천 명을 기록하고 있다.
유승준은 앞서 지난 13일 유튜브 방송에서도 “뒤틀려버린 진실과 왜곡된 진심 때문에 가슴이 무너질 때가 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내 옆을 지켜준 아내가 있다. 오늘의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 덕분에 빚진 마음으로 살아간다”고 말하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97년 ‘가위’, ‘나나나’ 등 히트곡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유승준은 2002년 입영을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 기피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법무부의 입국 금지 조치로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도 비자 발급 및 입국 금지 취소를 위해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병역 논란으로 여전히 국민적 반감을 사고 있는 유승준이 정치적 색채가 짙은 다큐멘터리를 공개적으로 홍보하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