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하윤(본명 김미선)의 학교폭력 의혹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A씨가 한국에 입국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며, 양측의 법정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A씨는 지난 25일 발표한 4차 입장문에서 “처음부터 사건을 폭로나 분쟁으로 끌고 갈 의도는 없었다”며 송하윤 측과의 이메일 교환 내역과 ‘공식 종료문’ 초안을 공개했다. 그는 사건을 조용히 마무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으나, 송하윤 측 법무법인이 이를 “허위사실 자인문”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입국 경비 지원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송하윤 측은 항공료, 숙박비, 교통비 일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A씨는 “실제 제안은 제한적 범위 내 일부 정산일 뿐 전액 지원이 아니다”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그는 “관련 비용은 별도의 법적 절차를 통해 처리하겠다”며 자비로 한국 입국을 선택했다.
A씨는 또 “송하윤 측이 저를 ‘수배자’로 몰아가며 사회적으로 매장하려 했다”며 “이는 사실상 사회적 명예살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신적 고통과 명예훼손, 무고로 인한 피해 등을 근거로 10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의 법적 분쟁을 넘어, 학교폭력 사건의 구조적 문제와 2차 가해, 그리고 법무법인의 대응 방식까지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A씨는 “이 싸움은 개인의 복수가 아니라, 사법 질서의 회복과 공익 보호를 위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송하윤 측은 “20년 전 제기된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법률대리인은 “A씨가 허위 주장을 이어가며 송하윤 배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A씨는 한국 체류 중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며, 귀국 전 법무법인 공개 모집을 통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양측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장기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